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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와 기업경영 23장 - 희언자연 希言自然 希言自然희언자연 한번도 본 적이 없는 대상의 모습을 정확하게 그릴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블랙홀을 시각화하기 위한 ‘사건의 지평선’ 프로젝트에서는 보다 실재에 가까운 블랙홀의 그림을 얻기 위해서, 블랙홀을 담은 방대한 데이터를 4개의 팀에게 주고, 각각의 팀은 서로 소통하지 않은채 각자의 방법론으로 수퍼컴퓨터를 돌려서 시각화하는 방식을 택한다. 그렇게 오랜 시간 작업을 한 후에 4개의 팀이 각각 만든 이미지 사이의 유사성을 검증하면서 블랙홀의 이미지를 제대로 그려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기획하고 추진하는 것도 이와 다르지 않다. 안가본 길을 가는 것이기 때문에 실무 담당자에서 최고 경영자까지 누구의 주장이 옳은지 사업을 실행 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 현실 비즈니스 공간에서는.. 2024. 10. 9.
모순의 구조 아인슈타인 이전에 사람들은 전기력과 자기력을 서로 다른 것으로 알고 있었다. 전자기력을 설명한 맥스웰도 첫번째식으로 전기장을, 두번째식으로 자기장을 그리고 세번째와 네번째의 식으로 전기장과 자기장이 어떻게 엮이는지 설명했을 따름이다. 그리고, 아인슈타인에 의해 전기력과 자기력은 사실 동일한 것이며, 물체의 움직임에 따른 상대론적 효과때문에 서로 다른 것으로 보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참고로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 이론 논문의 제목은 '운동체의 전기역학에 대하여 (Zur Elektrodynamik bewegter Körper)'였다. 여기에는 두가지의 전제가 필요한데, 하나는 빛의 속도가 언제나 동일해야한다는 것과 특정한 방향을 가진 빠른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살다보면 아주 가끔씩 도저히 함께 존.. 2024. 10. 9.
아들러와 기업경영 10 - "응석받이" "양호한 상황에서는 응석받이로 자란 사람의 거동 또는 운동 법칙을 식별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반면에 개인의 공동체 감정이 시험대에 오르는 열악한 상황에서는 이것이 훨씬 쉽다. 이럴 때 응석받이로 자란 사람은 망설이는 태도를 취하거나 과제로부터 한참 거리를 둔 채 더이상 앞으로 나아가려 하지 않는다""그는 이 거리를 설명하기 위해 거짓 이유를 드는데, 이를 통해 우리는 이것이 현명한 사람의 조심성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아들러아들러는 응석받이를 부모의 과도한 애정을 통해 언어와 행동에서 타인과의 협력이 불필요해진 상태가 고착화된 상태인 아이 또는 그런 환경 속에서 성장한 성인으로 규정한다.이들은 타인과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한 위기 상황을 맞이하게 되면,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자신의 정체.. 2024. 10. 9.
99%의 준비와 1%의 결전 독소전쟁이 파국으로 치달아가는 동안 독일과 소련의 권력 상층부에서는 서로 다른 상황이 펼쳐진다.우수한 군사 엘리트를 방대하게 보유했던 히틀러는 시간이 지날 수록.. 자신에게 군사적 권한을 집중시키고 야전에서의 전술까지도 세밀하게 지시한다.이를 통해 몰트케 이후 발전되어 온 야전에서의 창의력과 순발력이 극대화될 수 있는 소위 '임무형 작전'체계가 무너지고 독일군은 히틀러의 지시를 기다리기만 해야하는 군대로 변했다.그리고, 사령관급의 장성들도 하나하나 해임되고 히틀러의 말에 순종하는 인력으로 대체되었다.독일은 전쟁 초기에는 엄청난 승리를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련 깊숙히 진격한 독일군은 적절한 보급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히틀러의 군사적 합리성이 결여된 변덕스러운 지시를 수행하면서 죽어갔다.소련에서의 상.. 2024. 10. 9.
아들러와 기업경영 9 - "생활 양식" 아들러는 '생활 양식'이 사람의 행동을 결정짓는다고 주장한다. 아들러에 따르면 생활양식은 개인의 타고난 특성이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면서 형성된다.아주 명석한 두뇌를 타고 났으나 열등감에 시달리면서 수동적 공격성을 드러내며 타인을 고통을 끼치는 성향을 보일 수도 있고,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있음에 감사하면서 자신의 두뇌를 사용하여 주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즐거움을 누리며 살아갈 수도 있다.즉, 어떤 한 개인을 이해하는데, 타고난 특성 즉 역량만을 보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그 역량이 어떤 환경에 적응하면서 생활 양식으로 굳어졌는지까지 들여다 봐야 한다.아들러는 이 생활양식은 한번 형성되면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고 유지된다고 설명한다.아들러의 말이 맞다면, 생활양식에 대한 파악은 기업 구성원이 위기 상황에.. 2024. 10. 9.
아들러와 기업경영 8 - "안좋은 일도 반드시 일어난다" "'세상 속에 내가 있을 곳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인생에서 좋은 면도 나쁜 면도 모두 살릴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은 결코 두렵지 않다. 인생에는 반드시 어려운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고 자신에게는 그것을 극복할 충분한 힘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아들러원하지 않더라도 기업에게는 어려운 위기가 닥치기 마련이고, 기업 구성원에게도 불행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 아니 반드시 일어난다.해가 뜨고 지는 자연법칙처럼 기계적으로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사태이기 때문에 전전긍긍하면서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두려워해도 발생하고 두려워하지 않아도 발생하기 때문이다.차라리, 누구에게나 생기는 일이 나에게도 생겼구나라는 담담한 마음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게 해결하는데에 보다 효과적이다.빅터 프랭클의 책 '죽음의 수용.. 2024.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