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41 2~3세 오너의 추진력은 기업을 위태롭게 만든다 - 3루 경영학 "야, C 프로젝트에 토달지마""왜?""그거 T부사장님 관심사항이야..""아, 그래? 진작 말하지 그랬어"3루 출생 경영자가 일하고 있는 회사 또는 본부 조직에서 빈번하게 생기는 대화 유형이다.3루 출생 경영자는 스스로 오너로서의 '강력한 추진력'이야말로 뛰어난 전문경영인도 갖출 수 없는 자신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하기 쉽다.현실에서는 반대로 작용한다.19세기 중후반 프로이센이 독일을 통일하고 유럽의 강자로 떠오르게 된 이유는 대문자 E의 비스마르크의 신출귀몰한 외교와 소문자 i인 몰트케의 군사 전략과 실행 능력 그리고 이들에게 힘을 싣어준 빌헬름 1세의 통치에 있었다. 몰트케는 이 유명한 말을 남겼다. "적과의 첫 접촉 이후에도 살아남는 계획은 없다 (Kein Plan überlebt die erste F.. 2026. 9. 20. 매의 눈으로 인재를 평가하는 병아리 - 3루 경영학 회사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우수 인재와 그렇지 못한 인재의 차이를 보여주는 요소 중 하나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다.일은 어차피 사람이 하므로, 우수 인재들은 과장을 달면서부터 티가 난다. 자기 밑에 있는 부하직원 뿐만 아니라 타부서의 인력들에 대해서도 흥미를 갖고 뛰어난 재능이 발견되면 나중에 함께 일할 사람 리스트에 올려놓는다.그래서, 그 비공식 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사람이 사표를 내거나 하는 방식으로 소위 FA가 되면, 자신이 직속 상사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퇴사를 만류하면서 같이 일하자고 꼬시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경쟁이 생기기도 한다.우수 인재 곁에 또다른 우수 인재가 모이게 되고 그 조직은 소위 드림팀이 된다. 인사고과?누군가 인사고과에 예민하게 신경쓰고 포인트를 챙기고 있다면, 그 사람에.. 2026. 9. 18. 인사는 만사인가? - 3루 경영학 3루 출생자가 '실장님'으로 입성하는 순간, 그 기업에서는 '인사가 만사(人事萬事)'라는 핵심 원칙이 무너진다.기업 경영 관점에서 이렇다할 경력과 성과를 가지고 있을리 없는 3루 출생자가 '실장님'이라는 중요 직책을 위한 최고 적임자일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3루 출생자는 당분간 '인사 만사'를 머리 속에서 지워야 한다.인사 만사는 사업의 본질을 정확하게 꿰뚫는 통찰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난관을 돌파해낼 수 있는 실행력을 몸에 장착한 사람이 일에 적합한 인재를 선별할 때 사용하는 원칙이다.따라서, 통찰력과 실행력을 아직 장착하지 못한 3루 출생자가 '사람'에 대한 의사결정을 독점할 때, '일'의 관점에서 최선의 인재가 선택되기 어렵다.3루 출생자는 우선 '일'을 배우는데 전력을 다해야 하고, 자신의.. 2026. 9. 16. 브랜드와 신사업이라는 달콤한 유혹 - 3루 경영학 성공한 조상을 둔 덕택에 사회 생활을 높은 자리에서부터 시작하게 되는 3루 출생 경영자들이 선택하는 부서는 대체로 몇가지로 분류된다.1. 브랜드 : 일단 폼 난다. 성과가 나오지 않아도 실패라고 생각해주지 않는다. 심지어 사고를 쳐도 티가 안난다. 2. 신사업 : 이건 겁이 많은 부류들이 주로 선택한다. 메인 사업 영역은 할아버지 또는 아버지 때부터 잔뼈가 굵은 이무기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그들은 머리 숙여서 예우를 갖추어주지만 결코 핵심적인 것에서는 물러서지 않을까봐 걱정이 된다. 이무기들의 뜻을 거슬러서 뭔가를 추진하기도 아직은 마음 불편한다. 따라서 이무기들이 살지 않는 신사업을 담당하게 안전하다. 물론 신사업도 폼이 난다. 3. 해외 사업 : 운좋은 자손들은 대개 유학파가 많다. 외국 생활에 익.. 2026. 9. 15. 로마노프 왕조의 시작 "1613년 러시아 역사상 ‘모든 자유 계급’의 대표가 처음 참석한 것으로 평가되는 이 국민 의회는, 로마노프 집안의 17세 소년인 미하일 로마노프를 짜르로 선출하여 로마노프 왕조를 출발시켰다" "로마노프 왕조는 이처럼 국민군과, 그리고 비교적 광범위한 계층의 이익을 대표한 국민 의회에 의해 탄생했다. 그러나 그 통치자들은 국민과의 협조를 통한 통치보다는 모스크바 대공국 때 굳어진 전제 정치에 의존했다"- 김학준, p47 전제정의 상징처럼 되어 있는 ‘로마노프 왕조’가 광범위한 계층의 이익을 대표한 국민 의회에 의해 선택되어 탄생되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러시아는 1613년에 이미 왕조의 지휘 없이도 귀족과 상인, 농민, 농노가 참가한 국민군을 만들어서 외세를 물리칠 수 있었고, 자신들의 의사.. 2026. 9. 13. 나는 한놈만 팬다 1999년이었다. 나는 서울・경기지역 영업조직의 실적을 취합하고 회의 자료를 만들어서 L본부장님께 보고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L본부장님은 매우 전략적으로 분노를 사용하는 분이었다. 2주에 한번씩 산하 지점장들을 아침 7시에 소집했고, 그리고 2시간 동안 당신께서 선택한 지점장 딱 한명에게 온갖 질책과 모욕을 쏟아 냈다. 그 광경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숨을 쉬기 어려웠다. 지옥같은 2시간이었다.연륜이 쌓이고 직장생활의 잔뼈가 굵은 다른 지점장님들에게도 마찬가지였던 듯 하다. 소집 전날이면 전화가 빗발쳤다. '본부장님 심기는 요즘 어떠시니?''항상 안좋은거 아시잖아요 ^^;''이번 주는 실적 흐름 상 내가 꼴찌가 되겠지?''누가 깨질지는 아무도 모르니 그냥 마음 비우고 오셔도 됩니다 ^____^*.. 2026. 9. 13. 이전 1 2 3 4 ··· 9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