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45 상대평가의 저주 - 우치다 다츠루 '로컬로 턴' 조직을 운영하는 나의 중요한 원칙 중의 하나는 80:20 법칙의 부정이다. 20%의 우수인재가 성과의 80%를 만들어낸다는 이 미신적인 원칙은 '상대평가'라는 괴물이 생명력을 유지하는 중요한 근거가 되어왔다.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경영해본 사람이라면 한사람의 인건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얼마만큼의 고통이 수반되어야 하는지 안다. 80%의 유휴인력을 상상할 여력은 없다. 경영은 보유 인력의 100%가 1000%의 성과를 만들어내지 않으면 망하는 게임이다. 하지만, 상대평가는 내 옆의 동료보다 내가 더 뛰어나야만 승리하는 룰로 움직인다. 당연히, 20%의 승리는 80%의 패배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우치다 다츠루는 책 '로컬로 턴'에서 이렇게 묘사한다."승자에게는 보상, 패자에게는 처벌이라는 규칙으로 집단을 관리하.. 2025. 1. 6. 다름과 차이의 가치 "칭기즈칸은 당대의 다른 리더들은 물론이고 사실상 오늘날의 리더 대부분이 눈 앞에서 놓치는 뭔가를 정확히 포착했다. 그들이 다름과 차이를 잠재적인 위협 요소로 인지하고 아예 싹을 자르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할 때 외려 칭기즈칸은 그 속에서 쓰임새가 뛰어난 유능한 인재들을 발견해냈다"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던 시절,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에 투입되서 일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듣는 한마디가 있었다. '여기는 달라요' 똑같은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비즈니스 세상에 동일한 기업은 없다. 하지만, 죽어가는 기업들 대부분은 자신들의 특수성을 강조하면서 자신들의 내부 질서를 절대화하곤 한다. 그래서 어떤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제안에도 여기는 다르기 때문에 적용할 수 없다고 저항한다. 그리고, 그 회사에는 그 특수.. 2025. 1. 6. 사랑한다면 - 신형철 '인생의 역사' "바스러질 뿐인 우리 불완전한 인간들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진정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그를 살며시 어루만지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것이 인간의 사랑이 취할 수 있는 최상의 자세일 것이기 때문이다""사랑의 관계 속에서 인간은 누구도 상대방에게 신이 될 수 없다. 그저 신의 빈자리가 될 수 있을 뿐.."- 신형철, '인생의 역사' 中에서사랑하는 사람일수록, 그래서 너무나 소중한 사람일수록 손목을 꽉 쥐고 너무 세게 껴안으면 안된다. 숨 쉴 수 있도록 풀어주고 살며시 어루만져야 한다. 신이 아닌 내가 사랑하는 이에게 무엇을 강요할 수 있을까.. 오히려 나로 인해서 신의 부재가 발견될 뿐이니 그것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 흉터로 남지 않도록 그저 아끼는 마음과 행동이 필요할 따름이다. 2025. 1. 5. 빌 호로위츠 - 나는 누구인가? "리더로서 당신은 '반드시' 당신다워야 한다" "주변 사람들은 당신이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에 관해 나름의 기대가 있을 것이다. 만약 그런 모든 기대를 충족시키려 당신 스스로의 믿음 및 성격과 일치하지 않는 방식으로 행동한다면, 당신은 당신 고유의 매력을 잃게 될 것이다. 다른 누군가가 되려고 노력한다면, 당신은 리더가 될 수 없을뿐더러 누군가의 롤 모델이 되지도 못할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당신 스스로 롤 모델이 된다는 사실을 견딜 수 없을 것이다" → 학교에서 1등만 하던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도 또 1등 하면서 최상위 리더의 위치에 오른 사람들이 어리석은 오너 또는 권력자를 위해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하면서, 자신이 쌓아 올린 경력 전체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모습을 반복해서 목격한다. → 거울 단계.. 2025. 1. 5. 빌 호로위츠 - 진실의 기술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말하는 것에 관한 진실은, 진실을 말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진실을 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동이 아니다. 오히려 상대방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해주는데 기분이 좋지 않을 사람은 없다. 진실을 말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이 사실은 누구나 안다""하지만, 진실이 가치를 만들어내려면 용기와 함께 필요한 것이 더 있다. 그것은 판단력과 기술이다"→ 진실이 의미있는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진실을 전달하기 위한 판단력과 기술이 수반되어야 한다. → 여기서의 '판단력'은 내가 전하는 말이 상대방을 언짢게 할 수 있으며 그 언짢은 반응에 대해서도 충분히 수용하겠다는 결단이다.→ '기술'은 그렇기 때문에 언제 말할지 어떻게 말할지에 대한 방법론을 상대방에 대한 존중에 관점에서 한번 더 고민.. 2025. 1. 3. 빌 호로위츠 - 관계의 본질로서의 '헤어짐' "저는 경영진에게 날벼락 같은 해고 통보는 절대 없을 거라고 분명히 약속합니다. 어쩌면 내 뜻대로 잘 풀리지 않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해고가 결정되면 지체없이 제가 직접 말해줄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얼마나 아름다운인지는 만남 보다는 헤어짐의 모습으로 결정된다. 처음 만나서 좋은 이야기를 나눌 때보다는 역경을 겪으며 고통스러운 선택을 해야할 때 그 관계의 깊이와 의미가 드러난다. → 빌 호로비츠는 알리 고드시의 입을 빌어서 헤어짐의 모습을 약속한다. 이 약속이 지켜질 수 있다면, 최소한 인간적인 배신의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없이 일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충성심'의 출발점이 된다. 언제든지 뒤통수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보여주는 충성심은 굴종의 다른 모습이며 굴종은 .. 2025. 1. 3. 이전 1 2 3 4 ··· 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