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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단상127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죄수의 딜레마'는 협력을 하면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이익이 극대화됨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배신을 하고 나는 협력을 했을 때 즉, 상대는 영리하고 나만 호구가 되었을 때 겪게 되는 낭패의 가능성 때문에 결과적으로 모두 '배신'을 하는 방식으로 사람들의 행동이 귀결될 수 밖에 없음을 보여준다.그렇지만, 이런 일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사람들의 행동은 어떻게 바뀔까?반복적인 경험을 통해 A는 언제나 협력을 하는 사람이고, B는 쉽게 배신하는 사람이라는 정보가 만들어지면, 사람들은 A와는 협력을 하고 B와는 협력을 하지 않는 선택을 하게 된다.문제는 세상이 이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데에 있다. 언제나 협력만 하는 사람도 없고, 배신만 하는 사람도 없다. 각자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서로 다른 상황에서 서로 다른 선택.. 2025. 3. 18.
누가 프로세스에게 돌을 던지는가? 대기업 오너, 중견기업 오너, 테크기업 오너, 스타트업 오너와 가까이 함께 일해보면서 발견한 공통점 하나는 그들이 모두 '프로세스'를 부정한다는 사실이다. 스타트업 오너는 우리는 작은 회사이기 때문에 대기업과 같은 프로세스를 적용할 수 없다는 이유로 프로세스를 거부하고,중견기업 오너는 스타트업처럼 순발력있게 움직여야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긴다는 이유로 거부하고대기업 오너는 프로세스를 초월한 존재이므로 그냥 거부한다.'프로세스'는 두명 이상의 사람이 모여서 함께 일하는 상황에서 효율을 상승시키기 위해서 체결한 약속 정도로 이해하는게 맞다.그러므로, 혼자 일하거나, 다수의 노예와 1명의 주인이 일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프로세스'는 필수적인 것이 된다.프로세스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언제나 기업에게 부정적인 결.. 2024. 12. 18.
"스타트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많이 쌓은 나이 든 임원을 영입해야 하는가?" "스타트업은 다양한 분양에서 경험을 많이 쌓은 나이 든 임원을 영입해야 하는가?"이 질문에 대한 빌 호로위츠의 대답은 '아니다'이다. 특히, 어른의 관리감독이나 진정한 기업의 모양새 등의 추상적인 영입 이유라면 더더욱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빌 호로위츠는 스타트업의 고참 임원 영입에 대해서, 운동선수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약물을 복용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한다. 적절히 사용한다면 믿기 힘든 새로운 경지에 오를 수 있겠지만 부작용을 피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에 이르는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서는 '고참 임원'의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 존재한다는 것도 부정하지 않는다. 이는 이미 '고참 임원'이 되어버린 사람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즉, 자신이 스타트업으로 이직한다면 존재 이유가 '시간 절약'.. 2024. 12. 14.
누구를 승진시킬 것인가? 회사 조직이 회사-본부-팀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간주해보자. 팀장은 팀을 잘 운영해서 성과를 내는 사람이다. 그걸 잘하는 사람을 팀장으로 세우면 되는데, 문제는 '잘'에 대한 평가 기준이 모호하다는데에 있다. 팀은 영구불변한 존재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다. 본부의 목적에 따라 새로 만들어지거나 없어질 수 있다. 따라서 팀의 성공과 실패 여부는 본부의 성과에 얼마나 기여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팀장은 팀의 운영을 통해 본부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본부장도 마찬가지이다. 회사에 기여하지 못하는 본부의 성과는 본부장 개인은 자랑할 수 있을지 몰라도 CEO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고맙지는 않다. 팀장으로 승진시키거나 유지할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은 '본부'에 기여했느냐에 의해서, 그리고 본부장으로 .. 2024. 12. 14.
리더의 일 - 똑똑해지기 "누군가가 셰익스피어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또한 햄릿에 대한 심원한 해석도 공허한 잡담으로 여길 것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해석은 그 사람에게 없는 햄릿에 대한 어떤 체험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문학은 나와 '관련'되어야 하며, 나에게 '관계'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나는 문학과 더불어 무엇인가를 시작할 수 있으며, 그래야만 문학이 나에게 정해지지 않은 무언가를 말하게 된다."- 베르너 융, '미학사 입문-미메시스에서 시뮬라시옹까지' 중에서리더에게 보고되었으나, 채택되지 않고 버려지는 수많은 정보들은 '정보' 자체의 퀄리티 보다는 그 '정보'의 중요성을 리더가 미쳐 깨닫지 못한 것이 이유인 경우가 많다.표면적으로는 커뮤니케이션의 이슈인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리더에게 그 '.. 2024. 12. 14.
왕정의 비효율성 군사학자 게하르트 그로스는 제1차 세계 대전에서 독일 패배할 수 밖에 없었던 원인의 하나로 총사령관으로 황제인 빌헬름 2세가, 야전사령관으로 독일제국의 황태자와 바이에른의 왕세자가 비효율적으로 권한을 행사한 것을 들고 있다. 황제와 황태자 그리고 왕세자가 사령관이라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군사적 소양을 충분히 갖추고 경쟁을 통해 검증 되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전문지식과 경험을 가진 유능한 참모들을 활용하는 방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황제에게는- 긴 시간 동안 여러 사람으로부터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인내심과 체력- 다양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암기하는 능력- 정보를 창의적으로 재조합하여 의사결정을 내리는 판단력..이 갖추어져야 한다. 안타깝게도 법의 테두리 바.. 2024.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