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4 일 잘하기와 기쁘게 하기 - 易事而難說 難事而易說 논어 자로편에는 두가지 종류의 리더가 등장한다. 유형1 '군자' - 함께 일 하기는 쉬운데, 기쁘게 하기는 어려운 리더유형2 '소인' - 함께 일 하기는 어려운데, 기쁘게 하기는 쉬운 리더 기업은 일을 하기 위해 모인 곳이므로 일에 대해서는 모두 동일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을 것 같지만 현실에서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 일의 성공보다는 개인적이고 말초적인 기쁨을 추구하는 리더들이 생각보다 많이 존재한다. 중간관리자로 가면 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일의 성공 여부 보다는 권력을 가진 사람를 기쁘게 하는 것으로 생명 연장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라고 봐야 한다. 공자는 군자형 리더들은 아랫사람의 능력에 맞추어 일을 맡기고, 소인형 리더들은 아랫사람들이 모든 능력을 다 갖추기를 요구한다고 설명한다. 내가.. 2025. 2. 2. 중용의 한계 - 미치거나 단단하거나.. '어떻게 귀신을 섬겨야 합니까?'라는 제자의 질문에 공자는 단호하게 답한다. '사람도 제대로 섬기지 못하는데 귀신까지 섬길 수는 없다'귀신에 의한 길흉화복은 공자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하지만, 귀신을 향해 복을 비는 행위인 제사에 대해서는 모호한 스탠스를 보인다. "귀신에게 제사를 지낼 때는 귀신이 그 자리에 와있는듯이 제사를 지내라""귀신을 공경하되 멀리하면 지혜롭다"귀신을 멀리하면 지혜롭다고 말하면서, 제사를 지낼 때는 귀신이 실존하는 듯이 정성을 다하라는 공자의 가르침은는 이율배반적이다. 아마도, 불필요한 적을 만들지 않고 갈등을 피하기 위한 중간 타협점이었을 것이다. 어쩌면, 이것이 공자가 말하는 '중용'의 모습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그렇게 완벽한 사.. 2025. 2. 2. 사람을 보는 방법 우수한 인재를 뽑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라는 질문은 '사람'을 어떻게 보고 판단해야하는가..라는 질문과 바로 연결된다.논어에는 사람을 보는 세가지 방법이 제시된다. ❶ 행동을 있는 그대로 본다 (見 其所以)❷ 의도를 판단해 본다 (觀 其所由)❸ 무엇을 편안하게 생각하는지 또는 불편해 하는지 물어 본다 (察 其所安)시(視)에서 관(觀)으로, 관(觀)에서 찰(察)로 이어지면서 보아야하는 대상이 깊어진다. 이 모든 과정은 해당 인물이 무엇을 가장 편하게 여기는지 또는 불편하게 여기는지를 명확하게 판단하는 궁극의 목적을 향하고 있다. 궁금한 것이 남아 있는 상태를 못견디는 사람이 있고, 마무리가 명확하지 않은 것을 괴로와하는 사람이 있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투입하지 않으면 참지 못하는 사람이 있고,.. 2025. 2. 2. 배운 사람이란 공자는 논어에서 "배우면 고집부리지 않는다(學則不固)"라고 설명한다. 공자의 말이 맞다면, 내가 과연 배운 사람인지 아니면, 배우지 못한 사람인지를 판단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자신의 지적 '유연성'을 돌아보면 된다. 상대의 말을 듣고 함께 고민하고 더 나은 대안을 찾아가려는 열린 마음이 있다면 배운 사람이라고 칭할만 하다. 빛나는 학위가 있더라도 경험과 지식이 풍부하더라도 배우지 않은 사람이 될 수 있다. 기업이야말로 살아남기를 원한다면 배운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 의사결정자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2025. 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