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상을 받는 것은 백성이 좋아하는 일이니 군주가 직접 행사하고, 형벌을 받는 것은 백성이 싫어하는 일이니 신이 직접 담당하겠습니다."
- 한비자, '이병(二柄)' 중에서
칭찬하는 자리를 통해 들을 수 있는 voice of employee와.. 징계의 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voice of employee는 매우 다른 종류의 것이다.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저울질 할 필요가 없이 모두 경영을 위해서 필요한 voice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진정성이라는 관점에서는 어쩌면 후자가 더 날 것의 진실을 직면할 수 있는 순간일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위에서 인용한 한비자 속 '발언'은 송나라의 권신 '자한'이 송환후에게 한 말이었으며 결과적으로 송나라 왕은 자한으로부터 협박을 당하는 위태로운 지경에 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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