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만세, 아르헨티나 만세, 오스트리아 만세! 나는 나하고 연고가 있는 이 세 나라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나는 전쟁 규칙과 정부 명령에 따랐을 뿐이다. 나는 준비되었다”
아돌프 아이히만의 유언이다.
아이히만은 자신은 공무원으로서 자신의 일을 했을 따름이므로 유대인 학살에 대해, 자신은 죄가 없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한나 아렌트는 아이히만의 죄는 '생각의 무능'이라고 지적한다.
생각의 무능은 말하기의 무능 그리고 행동의 무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아이히만이 나치 사상을 맹목적으로 추종했고 적극적인 유대인 학살자가 되었고 범죄를 저질렀다고 해석한다.
예루살렘의 법정이 '아렌트'의 '생각의 무능'이라는 죄목에 동의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이히만은 사형을 선고 받는다.
p.s. '생각의 무능'을 유발시키는 인자는 바로 '권력'과 '부당 이익'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권력을 기반으로 부당한 부당이익을 향유하는 사람들에게 '나의 행동이 누군가의 고통으로 귀결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귀찮은 시간 낭비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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