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가 나에게 맡긴 조직을 제대로 운영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한 나만의 KPI 중의 하나는 '사내 회의 소집 비율'이다.
사내 회의소집 비율 = 내가 소집하지 않은 회의 수 ÷ 내가 참석하는 회의 수
*내가 참석하더라도 구름 위로부터 소집 당하는 회의나 사외회의는 모수에서 제외함
내가 조직을 맡은 후, 3개월 경과시점에 회의소집 비율이 90%이상이 되면 성공이다. 즉, '00프로젝트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오셔서 설명해주세요'라는 방식으로 내가 요구하지 않아도, 00프로젝트 구성원들이 때마다 일마다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서 나에게 미팅하자고 요구하는 상황이 많아지면 성공이고, 내가 찾아서 물어보면 급하게 회의자료 만들어서 1~2일 후에 미팅이 소집되는 상황이 반복되면 실패라고 보면 된다.
내가 소집 당한 미팅에서의 시간은 언제나 유쾌하다.
반짝이는 눈빛들이 자신들이 추구하는 가치 창출을 위해서 아이디어를 자랑하고 시행착오를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이야기하고 자신들이 필요한 지원을 얻어내려고 떼를 쓴다. 그리고 나와 생각이 다르면 설득하려고 침을 튀기며 달려든다.
대부분 져준다. 행복한 패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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