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 않은 직장생활을 겪으며 깨달은 것 하나는 ‘직장’이라는 풍경 속에 들어있는 등장인물들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모두 쉽게 상처받는 그래서 애처로운 '짐승'일 뿐이라는 사실이다.
굳이 '짐승'이라는 표현을 선택한 이유는,
뭔가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을 겪게 되었을 때 이성적인 언어로 자신의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소통하면서 효과적으로 해소하기 보다는 오히려 말 못하는 '짐승'처럼 끙끙 앓으며, '이상 행동'을 통해 (또는 이상 행동을 저지르며) 자신이 얼마나 아픈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군가가 '이상한 행동'을 했을 때 표면에 드러난 증상일 뿐인,
그 행동을 지적하고 비난하는 방식으로 대응을 하게되면 문제가 해결되기 보다는 오히려 날카로운 흉기에 의해 상처가 아프게 긁히고 들쑤셔져서 해결되기 더 어렵게 망가져 버리는 결과가 초래되기 쉽다.
인내심을 갖고 얘기를 들어야 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관찰해야 한다.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얼마나 아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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