功成事遂 百姓皆謂我自然
공성사수 백성개위아자연
우리가 살면서 이루어낸 크고 작은 성공을 찬찬히 뒤돌아 보면, 뭔가의 대단한 전략이나 신화적인 노력에 의해 탄생한 작품도 있을 수 있겠으나, 그 보다는 순리대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성공'이라는 선에 이르게 된 케이스가 더 많다.
리더의 '기능'은 사사건건 간섭하고 지시하기 보다는 구성원들이 일하는 '하루하루의 최선'이 무리없이 성공이라는 결과물로 이어질 수 있는 순리 또는 질서를 만드는 것이다.
노자는 뛰어난 리더가 일을 하면, '업적이 만들어지고 공로가 생기더라도 백성들의 눈에는 그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것처럼 보인다(功成事遂 百姓皆謂我自然)'라고 설명한다.
또한, 리더가 있는 줄을 알지만 리더가 무슨 기여를 했는지 구성원 입장에서는 딱히 눈에 보이는 것이 없게 된다(太上下知有之).
실제로도 일은 구성원이 한 것이고, 앞으로 그 일을 개선하여 더 높은 경지에 이르게 만드는 것도 구성원의 역할이다.
성공적인 결과물이 만들어졌을 때, 리더는 성과를 만들어낸 구성원들에게 모든 찬사와 보상을 귀속시키고,
쉬지 않고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고 극복하고 승리하기 위한 새로운 질서와 순리를 만들어내는데 집중해야 한다.
그것이 리더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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