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에 강한 조직을 만드는 방법은 멀리있지 않다.
조직 구성원이 리더에게 먼저 찾아가서 자신이 업무 중에 발견한 (그것이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Lesson learned를 공유하는 걸 즐거워하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회사의 경쟁력과 나아가 손익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디테일'이 과연 무엇인지 실무에서 한걸음 떨어져있을 수 밖에 없는 리더는 알 방법이 없다.
실무자가 자발적으로 꺼내야만 비로소 조직 차원에서 챙겨야하는 가치가 있는 '디테일'이 드러나게 된다.
가장 최악은 리더가 나서서 표면적인 실무에 대해 깨알같이 챙기면서 디테일에 대해 직접 지시를 하는 것인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리더의 눈에 포착된 디테일 이외의 모든 디테일은 아무도 굳이 나서서 챙기지 않는 습성이 조직에 깊게 배이기 마련이다.
결국 꼼꼼하고 단단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리더들이 새겨두어야할 키워드는 '호시우보(虎視牛步)'일 것이다..
세밀하게 알고 천천히 행동하는 것은 대충 알고 빠르게 행동하는 것보다 많은 에너지를 피곤하게 투입해야함에도 폼이 나지 않는 법이다.
그래서, '우시호보'형 리더가 눈에 많이 띄지만 역사를 만들고 변화시키는 건 결국 '호시우보'형 리더의 몫이다.
*虎視牛步(호시우보)란?
- 호랑이같이 예리(銳利)하고 무섭게 사물(事物)을 보고 소같이 신중(愼重)하게 행동(行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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