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53 모욕 받은 사람에게 중요한 일을 맡기지 말라 "모욕적으로 야단맞은 인물에게는 중요한 임무나 지휘를 맡겨서는 안된다"- 마키아벨리 '로마사 논고' 中 자신이 겪은 모욕적 상황을 만회하기 위해 향후 중요한 프로젝트에서 무리수를 두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거지.. 물론 모욕적인 질책을 받고도 무덤덤한 사람도 있긴 하겠으나, 그러한 유형은 이미 노예근성에 젖어서 자기 주도적인 에너지를 기대하기는 어려우니 애초에 채용되어서는 안되는 사람들이었다고 봐야한다. 조직의 리더라면, 질책을 가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면 질책의 기술에 대해 조금은 더 신중하고 현명해질 필요가 있다. 즉, 사람이 아니라 '일'의 내용과 방법 그리고 결과에 대해 질책해야 하며, 질책의 과정에서 사람의 명예와 자부심에는 손상이 발생되어서는 안된다. p.s. 과거에는 '모욕'에 대한 회복 탄력.. 2024. 12. 8. '사유'라는 필수 프로세스 감각 → 사유 → 말 → 행동 감각된 데이터가 행동으로 변환되기 위해서는,감각을 프로세싱해서 이해하고 판단하는 '사유'와 그 사유 결과를 자신과 타인에게 '정리된 정보'로 전달하는 '말하기'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문제는 이 네가지 단계 중에서 꽤 많은 빈도로 '사유'가 생략된다는데에 있다. 감각과 말 사이에서 '사유'가 생략된다면, 말의 내용이 말로 뱉어진 뒤에 따라오는 '사후적 성찰'에 의해 부적절하다고 명시적으로 또는 묵시적으로 판명될 경우,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사유없이 형성된 말의 '표현과 내용'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급기야 말의 주체인 자신과 객체인 타인 모두에게 상처가 되기 쉬운 건 너무나 당연하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신뢰할 만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 2024. 12. 2. 저주로서의 '질문' 행위 명료하지 않고 이해불가능한 말을 반복하면서 상대를 파멸로 유도하는 언어 행위를 '저주'라고 정의해보자. 어릴 때 읽은 동화책에나 나올 법한 얘기인 것 같으나 우치다 다츠루는 책 '말하기 힘든 것에 대해 말하기'에서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을 집요하게 가하거나 당하는 방식으로의 '저주'는 여전히 지금도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뭐가 마음에 안드는지 분명히 어서 말해!" → 말할 수 없으니 말 못한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물으며 다그치는 사람은 주로 강자이고 말 못한 사람은 약자이니 이런 질문을 받아도 말할 수 없는 상황은 지속되기 마련이다. "너 나를 깔보는거냐?" → 역시, 강자만 약자에게 하는 질문이다. 깔보지 않는다고 대답해도, 깔보고 있다고 대답해도 약자는 더 심각한 위험에 빠지게 된다. ".. 2024. 12. 2. presentation skill 똑똑하고 일도 잘하는데 중요한 자리에서의 발표를 힘들어 하는 후배들에게 presentation skill을 가르칠 때 강조하는 한가지는 '감동의 전달'이다. 즉, 스스로 감동한 내용을 담백하게 전달하라는 것이다. 이는 아무리 언변이 유려하고 발표 기술이 좋아도 '스스로 느낀 감동'이 없으면 소용없고, '스스로 느낀 감동'이 있으면 언변과 기술이 부족하더라도 충분히 성공적인 발표를 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후배에게 질문을 한다."그런데 00님은 발표하시려는 내용에 대해서 스스로 감동하고 있나요?" 여기에서 자신있게 답하지 못한다면, presentation skill의 문제가 아니라 contents의 문제가 된다. 자신이 감동하지도 않은 내용이 발표되어서 성공적으로 의사결정을 얻어낸다면 그것은 성공이 .. 2024. 12. 1. 힘의 이동경로 힘이란 과연 무엇인가? 우리는 뉴턴의 운동 제2법칙을 통해 F=ma로 힘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이해하고 있다. 즉, 힘이라는 것은 질량에 가속도를 곱해서 얻어진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뉴턴은 F=ma라는 현상은 완벽하게 묘사했으나, 왜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지까지는 설명하지 못했다. 150년 정도가 지나서, 수학자 해밀턴에 의해서 F=ma의 이유가 밝혀진다. 자연에서 어떤 물체의 이동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경로 중에서 '작용'을 최소화하는 경로를 택하게 되는데, 그 최소화의 결과 F=ma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참고로 작용은 라그랑지안의 시간에 대한 적분값이고, 라그랑지안은 운동에너지에서 위치에너지를 뺀 값이다) 기업이라는 곳에서는 여러가지 '힘(F)'이 교차한다. 그리고 힘은 힘 센 사람에.. 2024. 12. 1. Insight의 전제 조건, fact 그리고 number 1645년 11월 25일 청나라의 홍타이지는 조선을 정벌하겠다고 하늘에 맹세하는 고천(告天)의식을 거행한다. 청나라 군대가 조선에 쳐들어 오는 것은 이제 기정사실이 되었다. 물론 그 침입은 국지적인 분쟁 수준에 머물지 않으리라는 것도 분명했다. 정묘호란을 통해 조선에 대해서 더 많은 정보를 보유하게 된 청나라는 조선의 산성을 우회하는 전략을 취한다. 즉, 산성을 공격하지 않고 곧장 한양으로 돌진했다. 청나라의 침입을 알리는 봉화가 올려졌고, 각 거점으로부터의 장계가 속속 한양으로 도착한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영의정 김류는 일단 개성에 방어선을 만들고 인조는 신속하게 강화도로 피신할 것을 건의한다. 인조는 그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적이 깊숙이 들어오지 않을 것이니 정확한 보고를 받은 뒤에.. 2024. 11. 30. 이전 1 ··· 4 5 6 7 8 9 10 ··· 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