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욕적으로 야단맞은 인물에게는 중요한 임무나 지휘를 맡겨서는 안된다"
- 마키아벨리 '로마사 논고' 中
자신이 겪은 모욕적 상황을 만회하기 위해 향후 중요한 프로젝트에서 무리수를 두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거지..
물론 모욕적인 질책을 받고도 무덤덤한 사람도 있긴 하겠으나, 그러한 유형은 이미 노예근성에 젖어서 자기 주도적인 에너지를 기대하기는 어려우니 애초에 채용되어서는 안되는 사람들이었다고 봐야한다.
조직의 리더라면, 질책을 가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면 질책의 기술에 대해 조금은 더 신중하고 현명해질 필요가 있다.
즉, 사람이 아니라 '일'의 내용과 방법 그리고 결과에 대해 질책해야 하며, 질책의 과정에서 사람의 명예와 자부심에는 손상이 발생되어서는 안된다.
p.s. 과거에는 '모욕'에 대한 회복 탄력성을 충성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삼고, 중요한 일을 맡길 사람을 선발하는 통과 의례로서 '모욕의 시간'을 활용하는 어리석은 리더들이 꽤 있었다. 사라졌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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