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군서, 혁신의 지도15 상군서 - 이익 공동체 "선한 도리로 백성을 다스리면 군주와 백성과 친해지고, 이익으로 백성을 다르시면 군주와 백성이 화합한다" - 상군서, '약민'편 중에서상앙은 약민편에서 선한 도리와 친함에 대해 가치없다고 일축한다. 군주와 백성은 이익 공동체로서 연결되었을 때 힘을 합쳐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왕권신수설이나 종법적 질서는 상군서에서 자리를 잃는다. "전쟁터에서 얻어지는 이익은 모두 병사에게 돌아가도록 하고, 시장에서 얻어지는 이익은 모두 농민들에게 돌아가게 해야한다" - 상군서, '외내'편 중에서군주가 원하는 것은 국력을 신장시키고 나라를 더 크게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농업의 이익과 전쟁의 이익을 농민과 병사에게 귀속시켜서 동기를 부여하는게 합리적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더 많은 세금을 걷을 수 있게 되고 .. 2024. 11. 16. 상군서 - 본연과 필연 "어진 사람은 타인에게 어짊을 베풀 수 있으나, 타인을 어질게 만들 수는 없으며 의로운 자는 타인에게 사랑을 베풀 수 있으나, 타인을 사랑할 수 있게 만들 수는 없다" - 상군서, '획책'편 중에서 상앙은 리더가 스스로 인과 의를 실천할 수 있는 능력과 리더가 맡은 조직으로 하여금 인과 의를 실천하도록 운영하는 능력을 구분한다. 물론, 그 두가지 능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분리되어 있는 경우가 더 많다. 지행합일의 함정에 빠지면 곤란하다. 자신은 행하지 못하더라도 조직은 행하도록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리더를 선별하는 눈이 필요하다. 2024. 11. 16. 상군서 - 충신과 효자 "잘 다스리는 군주에게는 충신이 없고, 인자한 아버지에게는 효자가 없다" - 상군서, '획책'편 중에서 유능한 리더는 충성을 요구하지 않는다. 업무 범위와 권한 그리고 기대한 성과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성과를 달성하면 보상을 제공할 따름이다. 화목한 가정도 마찬가지이다. 서로 아끼고 사랑하고 있으면 '효도'와 같은 단어가 굳이 거론될 이유가 없다. 구성원의 충성심을 확인하려고 하는 기업은 끝이 가깝다. 2024. 11. 16. 상군서 - 교만과 원망 "이겨도 교만하지 않고 지더라도 원망하지 않는다. 이는 이긴 이유가 전술의 명확함 때문이고 졌어도 실패한 원인을 알기 때문이다"- 상군서, '전법' 중에서 승리의 이유를 모르면 교만해지고 패배의 이유를 모르면 원망하게 된다. 교만한 사람이나 원망하는 사람은 '이유'를 알지 못한다.따라서, 승리가 계속 이어지기 어렵고 패배를 극복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2024. 11. 16. 상군서 - 줄 세우기와 방구석 여포 "왕 노릇하는 자의 정치는 백성들로 하여금 고을에서의 하찮은 싸움에는 겁을 내도록 하고 외적과의 전투에는 용맹을 부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상군서 '전법'편 중에서부모가 자신의 자녀들을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야단치고 경쟁을 시키면 형제 사이에 우애와 친밀함이 생겨나기 어렵다. 형제끼리 물어뜯는 것으로는 가치가 만들어지기 어렵다. 기업에서도 일관되지 못한 잣대로 수시로 구성원들을 줄 세우는 것을 조직관리의 철학으로 삼는 리더들이 가끔 보인다. 공동 운명체인 기업 구성원들은 서로 아끼고 도우면서 살아야 하고, 회사 밖으로 나가서는 치열하게 싸워야 하지만, 회사 안에서 옆 사람과 비교 당하고 무시받는 사람이 밖에서 목숨 걸고 싸우기는 쉽지 않다. 방구석 여포는 이런 메커니즘으로 만들어진다. 2024. 11. 16. 상군서 - 억울함이라는 악성 종양 사람은 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아픈 것은 못참는 법이다. 상군서는 거강편에서 강국이 되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으로 '원망없음'을 제시한다. 즉, 타인이 상을 받을 때 납득할 수 있으면 시기하지 않으며 내가 벌을 받더라도 이유가 합당하면 마음에 분을 품지 않는다. 법제도가 공평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옳기 때문'이 아니라,공평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원망과 원망이 초래하는 국가의 균열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법이 복잡할수록 알기 어렵고 그 원칙이 심오할수록 응용하지 못한다. '원망을 없앤다'는 간단한 사상의 반영이면 충분하다. 그러면 농부는 농사를 병정은 전투에 전념할 수 있게 된다. 원망을 쌓는 리더쉽은 결국 무너질 수 밖에 없다. 2024. 11. 14.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