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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단상

실수를 반복하는 리더

by pied_piper33 2024. 10. 11.
일정 규모 이상의 조직에서 리더의 역량은 참모진의 역량 한계를 넘어서기가 어렵다. 결국, 참모를 잘 운영해야한다는 얘기인데 여기에는 신경써야 할 포인트가 몇개 있다. 
우선, 참모는 '리더'가 아니다.
참모는 받은 '돈(또는 보상)'만큼만 일한다. 즉, 리더가 돈을 덜 줬으면, 일도 덜한다고 생각해야 합리적이다. 돈을 덜주려면 가슴이 뛸만한 멋진 비젼이라도 보여줘야 하고 감동시켜야 한다. 
하지만, 돈도 비젼도 필요없는 참모는 일의 성과 보다는 리더를 기쁘게 하면서 생존하는데 특화되어있을 가능성이 높다.

시간이 흐를 수록 문제해결형이 아닌 보고형 참모가 리더 주위에 포진되는 수순을 밟게 된다. 

두번째, 참모에게는 자신만의 '이해관계'가 존재한다.
돈 받은만큼 일하지만, 거기에도 언제나 개인적인 이해관계가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반영된다. 따라서, 리더는 참모를 믿어야하지만 의존하면 안된다. 배가 산으로 올라가고 결국 리더는 난처한 상황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수 밖에 없다. 
리더의 권한이 지위와 기능에 의해 참모들에게 위임되기 보다는 리더의 '복심'을 가장 잘 해석하는 interpreter가 실질적인 힘을 보유하고 있다면 뭔가 잘못되고 있다고 깨달아야 한다.
 
세번째, 참모가 해야하는 레벨의 디테일을 리더가 직접 챙기면 참모는 일을 안한다
참모에게는 리더의 '명확한 지시'만큼 편안한 것이 없다. 리더의 마이크로매니징에 묻어가는 뒤탈없고 안전한 상황이 반복되면 현장에서의 디테일은 무너지게 마련이다. 
리더가 지혜로울 뿐만 아니라 실무에서도 참모보다 훨씬 더 잘 알고 똑똑하다는 칭송이 들린다면 매우 안좋은 징조이다. 돌이켜야 한다.
 
리더가 의사결정의 오류를 반복할 경우,참모진의 프로파일, 참모진에 대한 보상, 참모진 운영 체계를 점검하는게 현명하다. 

- 2021.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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