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호한 상황에서는 응석받이로 자란 사람의 거동 또는 운동 법칙을 식별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반면에 개인의 공동체 감정이 시험대에 오르는 열악한 상황에서는 이것이 훨씬 쉽다. 이럴 때 응석받이로 자란 사람은 망설이는 태도를 취하거나 과제로부터 한참 거리를 둔 채 더이상 앞으로 나아가려 하지 않는다"
"그는 이 거리를 설명하기 위해 거짓 이유를 드는데, 이를 통해 우리는 이것이 현명한 사람의 조심성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아들러
아들러는 응석받이를 부모의 과도한 애정을 통해 언어와 행동에서 타인과의 협력이 불필요해진 상태가 고착화된 상태인 아이 또는 그런 환경 속에서 성장한 성인으로 규정한다.
이들은 타인과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한 위기 상황을 맞이하게 되면,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자신의 정체성을 내려 놓고 타인과 협력할 것인가 아니면 계속 정체성을 유지할 것인가?
인생은 연속된 위기로 가득 채워져 있다. 위기를 겪으며 타인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다면 응석받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응석받이는 자신이 만든 가상의 세계 속으로 숨고 가상의 어머니로부터 애정을 누리는 선택을 하기 쉽다.
기업은 리더를 채용할 때, 그 후보자가 응석받이로서의 정체성이 유지되고 있는지 아니면 극복해서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했는지는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그 확인은 어렵지 않게 가능하다.
면접 과정에서 어떤 소신이 유지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겪어온 위기를 통해 성격의 변화가 어떻게 이루졌는지 물어보면 된다.
사람은 상상이상으로 솔직하다. 응석받이들은 '응석'을 소신으로 주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화를 통해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문제는 상사에게는 이런 걸 물어보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이다. 일잘하는 성품 좋은 부하를 뽑는 것보다, 상식적인 상사를 선택하는 것의 난이도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들러와 기업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러와 기업경영 9 - "생활 양식" (0) | 2024.10.09 |
---|---|
아들러와 기업경영 8 - "안좋은 일도 반드시 일어난다" (0) | 2024.10.09 |
아들러와 기업경영 7 - "조건부 향상심" (0) | 2024.10.09 |
아들러와 기업경영 6 - "경험에 대한 의미" (0) | 2024.10.09 |
아들러와 기업경영 5 - "경험을 받아들이는 방식" (0) | 2024.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