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한다는 것은 대략 다음의 다섯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체계적으로 만들어가는 가정이라고 보는게 합리적이다.
❶ 내년에 우리는 무엇을 꿈꾸어야 하는가?
❷ 현재까지 확정 되었거나 확정적인 것으로 간주해야하는 정보들을 반영했을때, 내년도의 매출, 손익, 현금의 흐름은 어떻게 흘러가는가?
❸ 우리가 꿈꾸는 지점과 우리가 놓여있는 냉정한 현실 사이에는 얼마만큼의 격차가 있는가?
❹ 격차를 메꾸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고, 해야하는 일은 무엇인가?
❺ 성공과 실패여부는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일반적으로 하는 실수들은,
...
1번 질문 '무엇을 꿈꾸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경영진 내부의 토의와 공감대 형성 과정 거치지 않고,
...
2번 질문 '내년의 예상 흐름'을 냉정하게 뽑지 않거나, 냉정하게 뽑은 숫자를 부정하고,
...
3번 질문 '꿈과 현실의 격차'를 메꾸기 위한 기초체력의 유지 및 보강을 소홀히 하고, 그래서 upside를 만들기 위해 더 큰 downside를 유발하는 구조를 만들어 버리고,
4번 질문에 답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데 소수의 inner circle만을 활용하고, 그 아이디어를 검증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사용하지 않으며,
5번 '성공과 실패'의 기준을 안만들거나, 연중에 측정하지 않거나, 연말에 성과에 대한 신상필벌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뭘하는지 왜하는지 실무자들은 잘 모르는 상태로 작년처럼 올해도 내년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에도 허덕거리기만 하면서 흘러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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