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을 '옳고 그름보다는 힘과 지위에 의한 문제해결 시도'라고 정의해보자.
그렇다면 문제해결 과정에서,
지위가 높거나 힘센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가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대부분의 상황에서 그 모욕은 힘 없는 사람이 사회 생활을 하려면 당연히 능수능란하게 대처해야 하는 maturity의 과제로 인식된다.
하지만 아주 가끔 힘 없고 지위가 낮은 사람이 가해자 즉,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 자신의 당한 모욕적 표현의 일부를 참다못해 돌려주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예외없이 회복할 수 없는 수준의 난처한 상황에 몰리게 된다.
반복된 학습과 경험 속에서 피해자는 스스로 자신이 당한 모욕과 가해자의 폭력이 왜 정당한지에 대한 논리적이고 감성적인 근거를 구축하게되며 언젠가 자신도 가해자의 반열에 오를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된다.
이러한 사회화 과정을 표현하는 또다른 용어로 '개념', '머리', '눈치' 등이 사용되기도 한다.
개념이 잘 갖추어진 조직은 모든게 평안하기 때문에 조직 차원의 아이큐는 낮게 형성되고 대체로 경영 성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비즈니스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측되지 않은 창의성은 해롭다 (0) | 2024.11.18 |
---|---|
원래 그래야 하는 당연한 것들 (0) | 2024.11.16 |
디테일에서 실수가 적은 조직을 만들려면 (0) | 2024.11.16 |
못된 놈 다루기 (0) | 2024.11.15 |
아이디어의 용도 (0) | 2024.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