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의 생각과 다를 때 더 좋은 연기를 하는 사람이 많다. 각본의 마지막 단계가 그런 지문을 지우는 것이다. 투자가 완료된 뒤에 많이 없애 깔끔하게 만든다. 그래야 꽉 조여지지 않은 상태에서 할 수 있다. 우리 '아가씨' 배우들은 다 처음 하는 배우였고 김태리 빼고는 독자적 자기 세계가 있었다. 제가 예상하는 연기와 다른 걸 보여줄 때도 많았다." -박찬욱
투자를 받으려면 '지문'이 있어야 하고,
멋진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문'을 지워야 한다.
지워질 운명의 '지문'을 만든다는 건 언제나 고통스럽고 한심하다.
그 과정을 효과적으로 겪어어내는 사람들을 존경한다.
'비즈니스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급을 줄거라면.. (0) | 2024.11.10 |
---|---|
비즈니스 글쓰기의 요체 - 핵심 한마디 (0) | 2024.11.10 |
부러움과 사회 진화의 방향 (0) | 2024.11.10 |
리더의 말 - 활쏘기 (0) | 2024.11.08 |
직장인, 그 애처로운 짐승 (3) | 2024.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