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자와 기업경영

노자와 기업경영 22 - 기업 구성원 사이에는 어떤 형태의 신뢰가 필요한가?

by pied_piper33 2024. 4. 4.

曲則全

곡즉전

 

 

프랜시스 후쿠야마는신뢰라는 무형의 가치가 도덕의 차원을 넘어서, 경제발전을 이루어내는사회적 자본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금전으로 이루어진 경제적인 자본만큼이나 아니 이상으로 구성원간의 신뢰가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서 이견을 달기 쉽지 않다.

 

그런데, 문제는 신뢰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에 대한 믿음을 의미하는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

 

동료의 능력에 대한 신뢰? 능력은 믿음의 대상이기 보다는 측정의 대상이라고 봐야한다.

 

기업의 존재이유인 가치의 창출과 연결될 있는신뢰,

 

용기내어 나의 부족함을 드러내도 나와 함께 일하는 동료가 (나를 비난하거나 공격하지 않기 보다는)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면서 부족함을 채우고 힘을 합쳐서 나의 부족함이 오히려 기업 공동체의 강점으로 승화될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다.

 

이러한 믿음이 없는 조직은 1+1<2 수밖에 없다.  기업 구성원으로 여러 사람을 모아놓았으니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갈등을 조정하는 추가적인 자원투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각의 기업 구성원 마다 필연적으로 가지고 있을 부족한 점을 서로서로 채우고 공동체의 힘으로 개인의 한계를 조직의 강점으로 변환시킨다면 충분히 1+1>2 가능하다.

 

1+1>2 만들 없다면, 기업은 개인의 물리적 집합체 이상의 역할을 해내기 어렵다. 

 

노자는 구부러졌을 오히려 온전해질 있다(曲則全)라고 가르친다.

 

온전해지기 위해서는 구부러져있다는현상 두려움 없이 인정될 있어야 한다.

 

small success 모여서 big success 만들어낸다는 가설은 적어도 비즈니스 공간에서는 오류일 밖에 없다.

 

어쩔 없이 발생하는 시행착오들을 small success 포장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은폐되어 결국은 big failure 초래하게 되고, 

 

문제를 개선할 있는 기회가 상실될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혁신의 실마리도 사라진다.

 

한계와 실수를 솔직하게 고백해도, 기업 구성원 개인이 안전할 있는 기업문화가 필요하다. 

 

() 있어야, ()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