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내 아이가 책 읽기를 좋아하게 만들 수 있을까?
쉽지만 효과적이지 않은 방법이 있고,
어렵지만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
우선, 책을 사주고 책을 읽어야 훌륭한 사람이 된다고 잔소리를 하는 방법이 있다. 쉽지만 효과적이기 어렵다.
반대로 부모가 책 읽기를 좋아하고 부부가 책 읽고 즐겁게 대화하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는 방법은 누구나 매우 효과적이라고 공감할 것이다. 물론 매우 어렵다.
여기서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부모로서의 나는 아이에게 '책 읽으라'라고 요구한 것으로 자신의 책무를 완수한 것으로 만족할 것인가 아니면 책을 가까이 하는 아이로 양육하기를 진정으로 바라는가?
만약 진정으로 바란다면, (부모 자신에게는) 어렵더라도 (자녀에게는)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상군서는 거강편에서 어려운 것과 쉬운 것을 구분한다.
나라의 '힘'을 기르기 위해 농업을 장려하기 위해 세금과 토지제도를 정비하고, 관리의 부패를 막고, 귀족 세력의 저항을 누르는 식의 난이도 높고 귀찮고 위험한 일이 '어려운 것'이고,
임금은 임금답게, 신하는 신하답게, 아버지는 아버지답게, 자식은 자식답게 자신의 도리를 지키며 살아가기 위해 시서예악(詩書禮樂)에 힘쓰는 것이 '쉬운 것'의 사례가 된다. 이 쉬운 것을 군주가 추구한다면 반대에 부닥칠 일이 딱히 없다.
기업 경영에서도 가치있는 것은 대체로 힘들고 머리 아프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른 양심을 가지고 진정성 있게 일하는 사람들조차 쉽지만 무의미한 일에 자기 자신과 회사를 몰아넣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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