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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단상

Small Success라는 저주

by pied_piper33 2024. 10. 30.
 

성공'를 강조하는 기업문화를 보유한 기업이 결과적으로는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일반적인 현상은

큰 성과는 '작은 성공'의 집합체가 아니라,
'작은 실패'의 집합체라는 단순한 명제가 '참'이기 때문에 발생한다.

성공 지향적 조직에서는..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junior임원-senior임원'의 층층 시하의 조직 구성원들이 매일 매일 발생하는 시행착오를 '작은 실패'로 자백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보다는

'작은 성공'으로 애써 포장해야하는 유혹에 노출되고
우연히 발견한 문제나 이슈가 심각하면 심각할수록 논의 어젠다로 상정되기보다는 은폐의 수순을 밟게 되고

언젠가 그 문제가 수면에 드러나는 순간이 되면,

문제는 있으나 조직 구성원 모두 최선을 다했으니 아무도 문제해결에 먼저 뛰어들 필요는 없는 아름다운 균형점이 만들어지게 된다.

시행착오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게 장려되는 문화가 형성된 조직이라면 작은 실패를 공개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용이할 수 있다. 물론 실패를 고백하는 건 언제나 두렵고 괴로울 수 밖에 없다.

좋은 기업문화는 만들고 싶다고 만들어지는 것은아니므로 리더가 어떤 문화를 지향한다고 선언하는 건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