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멍거가 말하는 실용적 사고에 대한 실용적 사고

200만 달러의 창업 자본으로 2조 달러짜리회사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찰리 멍거의 5가지 지혜를 들어보자. 

 

❶ 크고 쉬운 질문부터 해결하면서 문제를 단순화하라.

     : 너무나 당연한 것을 놓치지 마라. 

 

❷ 숫자와 친해지라.

     : 수학적으로 더하고 빼고 나누는 과정을 피곤해 하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숫자로 된 성과를 누리지 못할 것이다.

 

❸ 문제를 뒤집어서 생각하라.

     : 해결해야 하는 문제인가?

 

❹ 대학교 개론 수준의 기초적인 학문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면 실질적인 문제해결 방법이 나온다. 

     : 학문적인 이론의 가치를 폄하하지 말라. 다만, 여러 학문을 통합적으로 연결하지 못하면 소용없다.

 

❺ 거대한 효과는 여러가지 요소의 조합을 통해서 나온다. 

     : 가장 중요한 무언가를 추구하기 위해서 부수적으로 보이는 것을 폄훼하지 마라.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지는 회의실에서의 합의가 아니라 시장이 결정한다. 

 

"그깟 설탕물이나 팔면서 인생을 낭비할 거냐?"라는 비아냥을 듣고 존 스컬리는 펩시 CEO 자리를 그만두고 애플로 옮긴다. 설탕물을 파는 것은 재미없을 수도 있겠으나, 위대한 설탕물 회사를 만드는 것은 비즈니스 관점에서는 무척 신나는 일이다. (의학적인 옳고 그름은 논외로 하자)

 

찰리 멍거는 '실용적인 사고에 대한 실용적인 사고'를 2조 달러 회사인 코카콜라가 지금의 위치에 올라서게 된 과정을 Reverse Engineering하면서 검증한다.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빛나는 조언이지만, 정작 이 내용을 전달하던 강연에서는 청중에게 내용을 알아듣도록 전달하는데에는 실패했다고 멍거는 자책한다. 강의에는 그닥 실용적이지 못했던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