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거부1 축복의 거부 그리고 자유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비에는 이런 비문이 쓰여져 있다."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나는 자유다“소설가이면서 정치가였던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어쩌면 자신의 마지막 문장으로 기록될 비문을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으니 비로소 자신이 자유롭게 되었다는 선언으로 대체한다.두려움에 떨고 있는 사람에게 '자유'는 허울 뿐이다.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장자의 '추수편'에는 이런 얘기가 나온다.공자와 자로가 괴한으로부터 포위 당하는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자는 태연히 악기를 연주하고 있었다. 보다못한 자로가 공자에게 '선생님은 어떻게 이 상황을 즐기실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이에 .. 2024. 11.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