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세원1 절망과 행복의 시뮬레이션 - 임세원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바닥에 전기충격 장치를 설치한 상자 속에 쥐를 넣으면, 쥐는 전기충격의 고통을 벗어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탈출을 시도하지만 시간이 약간 흐른 뒤 상자 속에 어떠한 탈출구도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하면서는 탈출을 포기하고 '절망'을 받아들인채 전기충격이 그대로 발생하는 괴로운 바닥에 엎드린채 미동도 하지 않게 된다. 이렇게 '절망'을 학습한 쥐와 '절망'을 학습하지 않은 평범한 쥐를 물에 빠뜨렸을 때,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시간에서 두 쥐는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 절망을 '학습'한 쥐가 더 빨리 생존을 포기한다. 사실, 탈출구를 일부러 없애버린 수조가 아닌 이상, 물에 빠진 쥐가 죽음에 이를 확률은 매우 낮다. 발버둥치다 보면 어느 순간 물가에 도달하게 될거고, 실험용 수조였다 하더라도 실험자가 죽기.. 2024. 10.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