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1 목민심서 읽기 1 - 卑(낮을 비, 천할 비)에 대한 두가지 견해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바울, 빌립보서 4:12 "내가 비루한 처지가 된 지 오래 된 이유로 꽤 상세하게 들을 수 있게 되었으니, 종류별로 기록하고 내 얕은 견해를 덧붙인다"- 다산 정약용, 목민심서 '자서'편 중에서바울은 이제 풍부와 궁핍에 대응하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으므로, 어떠한 상황을 겪더라도 당당하게 이겨나갈 수 있다면서 '卑'에 대한 극복을 선언한다.이에 비해 다산 정약용은 자신이 쓴 책의 이름이 '목민서'가 아니라 '목민심서'인 이유를 설명하면서 자신이 겪고 있는 비천한 상황에 대해 아직 극복하지 못했고 여전히 미련이 남아있음을 솔직하게 고백한다."심서(心書)라 한 것은 무슨 까닭인가? 목민.. 2024. 10.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