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원이덕1 노자와 기업경영 63 - 보원이덕 報怨以德 나에게 해코지한 나쁜 사람에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은 생각보다 간단치 않다. 나쁜 사람이 듣는 자리에서 '저 나쁜 놈'이라고 외치면 그 나쁜 놈은 나에게 더 큰 해악을 끼치게 될 것이고, 나쁜 사람이 안듣는 자리에서 흉을 보면, 나까지도 타인을 뒤에서 흉보는 모지리가 된다. 절치부심하여 보복에 성공할 경우, 나쁜 사람이 반성하고 내가 잘못했다 이제 서로 마음 풀고 악연을 끝내자고 손을 내밀 가능성은 없다. 오히려, 한번 더 싸워야 하는 다음 라운드가 곧 다가올 따름이다. 노자는 원한을 덕으로 갚으라고 가르친다(報怨以德). 천사가 되라는 얘기가 아니다. 어려운 상황을 쉬운 구도로 바꾸라는 전술적인 조언이다(天下難事 必作於易). 즉, 악을 덕으로 갚으면서 추가적인 싸움을 중지시키고 힘을 기를 시.. 2024. 10.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