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치1 상군서 - 명분상공 名分尙公 "나라를 법으로 다스리면(治法) 강해지고, 바른 행동으로 다스리면(治政) 약해진다"- 상군서 '거강'편 중에서 바른 행동을 중요하게 생각하다보면 필연적으로 인격의 수양을 강조하게 된다. 하지만, 인격의 수양이야말로 쉽지 않다. 소위 '성인'이라고 불릴 만큼 바른 행동을 하는 사람을 찾기가 어렵다. 또한, 사람의 성품과 인격이라는 것은 자의성이 매우 강하다. 어떤 성품이 옳은 성품이고 어떤 인격이 훌륭한지에 대해 형이상학적인 합의는 가능할 지 몰라도, 치열한 생사의 현장에서는 규범화되기 어렵다. 따라서, 인격 수양에서 출발한 바른 행동을 조직을 움직이는 기준으로 사용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상군서가 말하는 '법'은 합의된 기준을 의미하며 그 기준으로서의 법은 ❶ 군주와 신하가 함께 만드는 것이어야 하.. 2024. 11.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