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 기1 목민심서 읽기 5 - 벼슬살이의 survival tip '버릴 기(棄)' 다산 정약용은 벼슬살이 하는 사대부에게 '버릴 기(棄)' 한 자를 써서 벽에 붙여 놓을 것을 조언한다.상사가 나에게 무례하게 대하거나,마음에 거슬리는 일이 있거나,내 뜻이 행해지지 않거나,업무를 행함에 있어서 심각한 장애가 있을 때..과감하게 벼슬을 버리라는 얘기이다.자리를 잃을까 벌벌 떨면서 언제나 황송해 하며 두려워하는 말투나 행동이 드러나게 될 경우, 상사는 더욱 업신여기고 일을 독촉하게 될 것이므로 수틀리면 언제든지 벼슬을 버릴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해 놓아야 소신껏 일을 할 수 있게 된다는 논리이다.하지만, 버릴 기(棄) 전법에도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은 존재한다."상사와 부하의 서열은 본래 엄한 것이니, 비록 사의를 표명하여 관인을 던지고 결연히 돌아서는 지경에 이르더라도 말씨와 태.. 2024. 10.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