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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2

실천은 실패가 없다. 들뢰즈는 '실천'을 실패하게 만드는, 결정적 장애물로 '관념론적인 접근'을 지적한다. 관념론자은 세계가 구체적으로 어떤 구조로 움직이고 있는지에 대해 별 관심이 없고, 저기 아름답고 좋은 곳이 있으니 저기에 가야 한다고만 주장한다. 마르크스의 유물론을 신봉하는 소위 '좌파'나 '이윤'을 추구하는 현실주의자 집단인 '기업' 역시도 '관념론적인 접근'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비록 '유물론'이 그리고 '이윤'이라는 지향점 자체가 철저히 '비관념적'이라고 하더라도, 구성원 한명 한명의 심층에서 How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형성되지 않은, 이른바 '관념적인 상태'에서는 지속가능한 실천이 만들어지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들뢰즈의 처방은 세가지이다. 우선, 우리를 둘러싼 '세계'가 도대체 어떻게 .. 2024. 10. 31.
대중은 실제로 무엇을 욕망하는가? 아담스미스와 마르크스는 대중의 욕망을 서로 다르게 이해한다. 마르크스는 기득권을 이미 보유한 가진 자와 일반 서민 대중이 역사를 통해 투쟁해왔으며, 일반 서민 대중은 기득권을 혁파하고 싶은 욕망을 때로는 은밀하고 때로는 공공연하게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반면에 아담스미스는 세상 대다수의 대중들은 부와 권세의 찬미자이고 숭배자이며, 부자와 권세가의 지위에 오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욕망이 사회의 질서를 지탱하고 있다고 본다. 즉, '계급의 업압'이 힘에 의해 위에서 아래로 강요되었다기 보다는, 기득권 계층에 대한 '무산계급'의 찬미와 숭배가 신분 구분과 사회 질서를 재생산하고 있다는게 아담스미스의 시각이다. 이제 자연스럽게 제기될 수 있는 일반 서민 대중은 왜 기득권 계층을 숭배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 2024.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