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道甚夷 而 民好徑1 노자와 기업경영 53 - 대도심이 이 민호경 大道甚夷 而 民好徑 방 안의 코끼리(an elephant in the room)라는 은유적 표현이 있다. 좁은 방에 거대한 코끼리가 들어와 앉아있으니 방에 있는 사람들이 코끼리의 존재를 눈치 채지 못할 가능성은 없으나, 마치 코끼리를 보지 못한 듯 외면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명백한 것은 언제나 명백한 귀결을 가져온다. '투자'는 명백하게 타인의 돈이다. 이윤을 목적으로 전주(LP)가 VC에게 돈을 맡겼고 그 돈이 투자라는 이름으로 스타트업에게 흘러간다. 어느 순간에는 반드시 어떤 형태로든 이윤을 붙여서 돌려줘야 하는 돈이므로 사실상의 빚으로 생각해야 하지만, 투자를 매출 또는 이익으로 간주하고 투자 받은 걸 성공의 지표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꽤 눈에 보인다. 대기업이든 스타트업이든 본질적으로는 돈을 벌기 위한 '장사'이상도.. 2024. 10.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