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비용1 무한 증식하는 일 일이라는 건 암세포와 같다. 내버려두면 끝없이 증식하고 결국 그 일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기반이 되는 조직을 망가뜨린다. 따라서, 실행력이 강하고 성과를 제대로 만들어 내는 조직일 수록 일을 새로 시작하는 것 이상으로 일을 없애는 것에 집중하기 마련이다. 일을 없애지 않으면 새로운 일이 들어갈 여지가 없어진다. 빛나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해서 새로 추가되는 '일'은 당장은 조직을 이롭게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없어져야 하는 일을 없애지 않은 상태에서는 일이 추가되기만 한다면 조직의 피로도를 높이기만 할 뿐이고 결국은 조직의 힘을 약화시키기 마련이다. 현실은 어쩔 수 없다는 토로를 자주 듣는다. 그 얘기는 조직의 생존 또는 생명력 지속이라는 더 중요한 현실을 간과하는 것이다. 경제학에는 파레토 효율(-效率, P.. 2024. 10.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