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복1 주역과 CEO 24 - 지뢰복 地雷復 1907년 남원, 고광순이 일제에 대항하여 의병을 일으키면서, 근방에서 문장가로 유명했던 매천 황현에게 사람을 보내 격문을 부탁한다.매천은 '격문이 있고 없고는 소용이 없다. 단지 노력이 필요할 따름이다'라고 일축하면서 거절한다.격문도 써주지 않는 매천에 대해 고광순은 야속하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고광순은 일제와의 싸움을 시작했고 지리산 연곡사에서 함께 의병을 일으킨 동지들과 장렬히 전사한다.고광순의 전사 소식에 매천은 크게 슬퍼하면서 연곡사로 달려가서 고광순의 무덤을 만들고 뒤늦은 글을 남긴다."전마(戰馬)는 흩어져 논두렁에 누워 있고까마귀 떼만이 나무 그늘에 날아와 앉는구나.나 같이 글만 아는 선비 무엇에 쓸거나"일본의 압도적인 화력을 생각한다면, 싸우기로 결심하는 것 자체가 비합리적인 선.. 2024. 10.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