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뢰진1 주역과 CEO 51 - 중뢰진 重雷震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주역의 51번째 괘 중뢰진(重雷震)은 우뢰 위에 우뢰가 올려져있는 형상이다. 하늘이 어두어지고 천둥이 울리고 대지가 함께 흔들린다. 세상이 망하려나.. 두려움에 흔들리는 중뢰진 괘는 뒤따라 이어지는 다음 장면인 중산간 괘의 고요함에 도달하기 위한 통과의례로 이해하는게 맞다. (물론 그 반대도 역시 옳다) 중산간(重山艮) 괘는 산과 산이 겹쳐있다. 그래서 고요하다. 양자역학의 쌍생성, 쌍소멸처럼 인생의 아비규환과 희로애락은 맥락없이 생겼다가 사라진다. 사람들은 그 맥락없음을 견디지 못하고, 눈 앞의 현상 뒤에 거대한 힘(또는 신)이 존재한다고 믿.. 2024. 10.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