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적1 숙적 - 엔도 슈샤쿠 소설 '숙적'의 마지막에 이르러 고니시 유키나가가 처형될 즈음, 저자 엔도 슈샤쿠는 고니시의 지난 삶에 대해서 이렇게 정리한다."그는 어둠 속에서 자신이 지금 어떤 일을 당하고 있는가를 깨닫고는 허탈하게 웃었다.인생 자체가 형틀에 채워져 있는 것 같았다. 사카이 상인의 자식으로 태어나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발탁되어 외견상으로는 화려하게 영주로까지 입신양명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히데요시의 의사대로 움직인 것 뿐이었다.싸움 뿐만 아니라 신앙의 자유조차도 허락되지 않았다. 모든 것이 오로시 히데요시의 명령이라는 형틀에 채워져 오늘날까지 지내온 것이다."'숙적'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소설은 상인의 자식으로 태어난 전략가 고니시 유키나가와 타고난 장수였던 가토 기요마사 사이의 치열한 경쟁을 다룬다.그런.. 2024. 10.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