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1 소멸할 것에 애쓰는 시간의 가치 "감독의 생각과 다를 때 더 좋은 연기를 하는 사람이 많다. 각본의 마지막 단계가 그런 지문을 지우는 것이다. 투자가 완료된 뒤에 많이 없애 깔끔하게 만든다. 그래야 꽉 조여지지 않은 상태에서 할 수 있다. 우리 '아가씨' 배우들은 다 처음 하는 배우였고 김태리 빼고는 독자적 자기 세계가 있었다. 제가 예상하는 연기와 다른 걸 보여줄 때도 많았다." -박찬욱 투자를 받으려면 '지문'이 있어야 하고,멋진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문'을 지워야 한다. 지워질 운명의 '지문'을 만든다는 건 언제나 고통스럽고 한심하다. 그 과정을 효과적으로 겪어어내는 사람들을 존경한다. 2024. 11.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