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1 포트럭 파티 - 곽준혁 '마키아벨리 다시 읽기' 곽준혁의 책 '마키아벨리 다시 읽기'에는 재미있는 사고실험이 하나 소개된다.각자 한가지씩 요리를 준비해와서 나누어 먹는 포트럭 파티(Potluck Party)가 열렸다. 그런데 무슨 영문인지는 몰라도 파티의 참가자들이 모두 똑같은 종류의 요리를 준비해서 온 것이다.맛이 있든 없든, 각자 서로 다른 요리를 들고 왔었다면, 이것저것 집어먹으면서 얘기를 나누고 그렇게 무난하게 흘러갔을 파티는 '모두 똑같은 음식'이라는 난처한 상황을 만나면서 어떻게 변했을까?어쩔 수 없이, 어떤게 조금 더 맛있는지 누구의 재료가 더 신선한지 비교가 되었고, 이런 의도하지 않은 경쟁 속에서 제일 맛있다고 인정 받은 그 참가자가 민망해 하는 가운데, 대부분의 참가자는 의욕을 잃었다.단지, 맛난 음식을 나누어 먹고 싶었을 따름인데,.. 2024. 10.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