事以合交 德以合人1 조직은 일로 사람은 덕으로 인조 5년 후금이 조선을 쳐들어왔다. 조선군은 속수무책으로 패했고 인조는 강화도로 피난을 갔다. 군사력의 우열이 명확했으나 명나라와의 일전을 앞둔 후금은 굳이 조선에 힘을 빼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후금과 조선이 형제관계가 되는 내용의 맹약을 맺으면서 전쟁은 마무리되었다. 정묘호란이었다. 그후 8년이 지난 인조 13년, 후금의 수도 심양에서는 홍타이지가 황제로 즉위하기 위한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있었다. 명나라 정복을 눈 앞에 두고 있었고, 칭기즈칸의 옥새까지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었으니 자연스러웠다. 신하들은 홍타이지에게 황제로 즉위하라고 간청했고 홍타이지는 아직 자격이 없다고 겸양의 모습을 보이는 롤플레이가 반복되었다. 그리고, 타이밍이 되었다고 생각되었을 때 홍타이지는 신하들에게 '형제 국가인 조선에게.. 2024. 11.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