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들어오는 당신, 모든 희망을 버리라!
"선생님, 저에게는 이 말이 너무나 어렵습니다"
Lasciate ogne speranza, voi ch'intrate'.
Maestro, il senso lor m'è duro (번역 지어선)
지옥문에 쓰여 있는 글은 '희망을 버리라'는 절망적인 요구로 마무리 된다.
어두운 숲을 벗어나서 다시 산 정상으로 올라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단테에게 이 문장은 단순히 지옥에 들어가는 사람에게 뿐만 아니라 단테 자신을 향한 말처럼 들렸을 수 있다.
따라서, 이 말이 너무나 어렵다는 단테의 반응은 글의 내용을 이해 못하겠다는 의미와 이 말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는 두가지 의도가 모두 담겨 있다.
정답은 눈에 띄는 곳에 존재한다. 그리고 딱히, 이해하기 어렵지도 않다. 다만, 받아들이기 어려울 따름이다.
아, 그런데.. '희망을 버리라'는 요구는 지옥으로 들어가는 사람 또는 지옥을 살고 있는 사람에게 정답이기는 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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