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아니나, 사람이었으며"
Non uomo, uomo gia fui
위기에 처한 단테에게 베르길리우스가 나타난다. 단테는 "당신이 누구이든간에 나를 제발 살려주세요"라고 외친다. 이때 베르길리우스가 자신이 누구인지 말을 하는데, 당신과 같은 사람은 아니지만 한때 나도 사람인 적이 있었다라고 답을 한다.
사람이었기 때문에 단테의 고통에 대해 공감할 수 있지만, 사람이 아니므로 그 고통을 단테가 극복하는데 끝까지 함께 할 수는 없다. 결국 구원은 자기 스스로의 몫이다.
이제 나에게 도움을 청하는 누군가가 '당신이 누구냐?'라고 묻는다면 나 역시도 이렇게 답을 해줄 수 있을 듯 하다.
"나는 당신이 아니다. 하지만 당신인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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