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시간

자존감의 출발점

pied_piper33 2024. 11. 20. 08:26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과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행복을 파괴하는 걸 학교와 직장 그리고 여러 가정의 모습에서 수없이 목격해온지라. 항상 궁금했다.

어떻게 해야 자존감이 생기는걸까?

 

잘은 모르겠으나 자존감의 출발점이 타인의 말(평가 or 칭찬)이어서는 이 험한 세상을 행복하게 살아가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부모로부터이든 사랑하는 연인으로부터든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았던 경험을 통해 형성된, 그래서 구체적인 외적 조건과는 연결되지 않는 그런 자아상에 의해 자존감이 지탱된다면 적어도 타인에 의해 갈대처럼 흔들리기만 하지는 않을 듯 하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약육강생의 정글자본주의 속에서 살아갈 내 아이의 인생을 위해 아이에게 ‘외적 조건’을 갖추라는 말은 줄이고, 아이로 하여금 자신이 ‘얼마나 많이 사랑받고 있는 존재’인지를 더 많이 느끼고 내재화할 수 있도록 부모가 해야할 행동을 늘리는게 합리적이다.

 

“자존감이란 내가 나를 생각하는 개념이다. 자신감과는 다르다. 자존감이 높고 건강한 사람들은 혼자 있을 때나, 이상한 사람과 섞여 있을 때나, 누가 날 공격할 때나 변화가 없다. 실패, 성공, 위기 상황에서도 별로 편차가 없다. 이런 사람들은 좌절을 잘 이겨 내고, 누가 날 좋아하지 않아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땡큐’도 잘하고, ‘쏘리’도 잘한다. 반면에 흔히 말하는 ‘난 자존심이 센 사람이야’는 자존감이 낮다는 증거다.”
- 오은영 박사